광고없는 일본 도쿄 여행 후기 1부 (집에어 체크인, 스카이 라이너, 시부야 아메요코)

오랜만에 떠나는 일본 도쿄 여행입니다. 이번 여행의 계기는 저렴한 항공권을 발견한 것과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시부야 할로윈 체험과 후지산 방문을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일본의 다양한 매력과 현지 문화를 느끼고자 하는 큰 기대감도 있었죠.

시부야 할로윈 체험, 10년간 꿈꿔온 그 순간

할로윈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거나, 만약 금요일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10월 31일에 진행됩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는 할로윈에 대해 조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이 버킷리스트는 10년 전부터 꼭 이루고 싶었던 것이기에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부야의 활기찬 거리에서 느껴지는 할로윈의 열기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화려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 거리 곳곳에서 벌어지는 퍼포먼스, 그리고 사진 촬영을 즐기는 군중들의 활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일본의 할로윈 문화는 서양과는 또 다른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에 모여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현지의 독특한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각양각색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축제의 열기를 더하고, 그동안 인터넷이나 TV에서만 보던 장면을 직접 경험하게 되어 큰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일본 특유의 개방적이고 활기찬 문화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2부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가항공사 '집에어' 체크인 후기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항공사를 모기업으로 둔 저가항공사, 집에어(Zipair)를 이용했습니다. 집에어는 일본의 대표 항공사인 재팬에어라인(JAL)의 자회사로, 한때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재팬에어라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영 상황이 예전만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신뢰하고 이용할 만한 항공사입니다. 참고로 집에어는 미국도 취항하고 있으니,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저렴한 선택지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집에어의 장점 중 하나는 비교적 넓은 좌석 공간입니다. 저가항공임에도 불구하고 좌석 간격이 타 저가항공에 비해 여유로워서 비행 중의 피로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내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 서비스 역시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내 와이파이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비행 중에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업무나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하는 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집에어 모바일 체크인 과정

모바일 체크인은 출발 1~2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이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좌석 선택이나 기내식 등 모든 것이 추가 요금으로 운영되는 저가항공의 특성상,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어의 모바일 체크인은 매우 직관적이며, 항공권 번호와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간단히 체크인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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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어는 현재 스마트패스와 같은 자동 연동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 패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모바일 체크인 후 기내 수하물만 있는 경우, 공항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출국장으로 갈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추가로 결제한 기내 수하물이 있는 경우 반드시 카운터에서 무게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리타 공항의 출국장은 오전 7시에 열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만약 수하물이 없다면 인천 공항에서는 여유롭게 면세점과 라운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면세점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쇼핑하면 시간은 금방입니다.

나리타 공항 도착 후 스카이 라이너 이용하기

나리타 공항은 편리하면서도 다소 복잡한 공항입니다. 도착 시간이 불확실하거나 스카이 라이너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카이 라이너는 나리타 공항과 도쿄 도심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열차로,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사전에 클록(Klook) 같은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티켓은 시간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매표소나 티켓 자판기에서 원하는 시간대로 교환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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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에는 교환할 수 있는 티켓 자판기가 많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서 교환을 시도해 보세요. 심지어 플랫폼에서도 기계가 있어 빠르게 구매하거나 교환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입니다. 스카이 라이너의 좌석은 지정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이동 계획을 세우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도쿄의 교통 혼잡을 피하고 빠르게 이동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됩니다.

또한, 스카이 라이너는 편안한 좌석과 깔끔한 내부 환경을 자랑합니다. 장거리 비행 후 피곤한 상태에서 바로 도심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피로감을 덜어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열차 내부에는 짐을 둘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대형 수하물도 문제없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행 초기부터 쾌적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메요코 상점가에서의 저녁, 야타이 하마찬

우에노 근처를 방문한다면 아메요코 상점가는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본의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선술집에서 하이볼을 한 잔 마시는 것은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큰 낭만 중 하나죠. 이번에 찾은 곳은 아메요코 상점가에 위치한 야타이 하마찬(Yatai Hamachan)입니다. 

이곳은 우에노역이나 우에노오카치마치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본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외국인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 있어 보이지만, 그만큼 일본의 진짜 저녁 풍경과 분위기를 경험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야타이 하마찬은 전통적인 일본의 이자카야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목재로 된 작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잔의 술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일본의 저녁 문화 그 자체였습니다. 메뉴 역시 일본의 전형적인 이자카야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꼬치구이와 신선한 사시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 리뷰 평점이 다소 낮을 수 있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면 그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영어 메뉴판을 요청하면 영어로 주문이 가능한 서버가 응대해 주기 때문에, 언어 장벽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거의 없고, 진정한 일본의 선술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점에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활기차고 와글와글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샐러리맨들의 일상적인 저녁을 함께하는 경험은,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니 경험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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