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노야도 후지산 호텔
여행을 준비하며 숙소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후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본 전통 여관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고 싶었기에, 비싸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후지 레이크 호텔을 예약했었죠.
신혼여행으로 료관으로 온적이 있는데, 고급 여관의 매력에 푹 빠진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2일 숙박에 80만 원이라는 가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스러워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찾아낸 곳이 바로 시키노야도 후지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가성비 최고의 호텔입니다. 우선 레드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XX보석관에서 내리면 쉽게 도착할 수 있으며, 오이시 공원까지의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여관에서는 전기자전거와 일반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어요. 필요하시다면 체크인할 때 문의해보세요. 인기가 좋아 빠르게 대여가 완료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숙박 이후 가와구치코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카운터에서 셔틀버스 시간표를 꼭 확인하세요. 셔틀버스는 자주 운행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요. 현재 아침에 약 4편 정도가 운행되고 있으며, 자리 예약이 필수입니다. 만석일 경우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므로 꼭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풀부킹 때문에 30분 뒤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답니다.
OGINO Kawaguchiko Store
가와구치코에서 가장 큰 마트인 OGINO Kawaguchiko Store는 규모로 치면 중간급의 홈플러스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현지인들이 주로 이곳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자부터 도시락, 즉석식품, 음료수까지 거의 모든 것을 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일반 편의점보다 훨씬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저도 모르게 과소비 아닌 과소비를 하게 되었네요. 술 종류도 매우 많아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쉬운데, 저는 결국 위스키 대신 간단한 맥주를 선택했습니다.
시키노야도 후지산에서 이곳까지 걸어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요. 다행히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답니다.
오이시 공원
가와구치코에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바로 오이시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후지산과 라벤더의 조화는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흐려 후지산을 잠깐씩만 볼 수 있었지만, 맑은 날씨라면 후지산을 배경으로 멍 때리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인기 있는 장소인 만큼 관광객이 많아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지만,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도하면 나름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이곳에는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기 때문에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다가사키 공원도 함께 방문해 보세요.
또한,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 정체가 있을 수 있으니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버스나 택시는 도로가 협소해 지체되는 경우가 많고, 버스는 만석이 되면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 레드버스라고 해서 꼭 빨간색 버스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배차가 많이 필요할 때면 일반 버스도 레드버스로 운행되며, 버스 앞에 'red bus'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이번 여행이 여러분의 계획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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